박 대통령 "에어컨 전혀 안틀고 지내" 절전 강조

"여름에 윗도리에 넥타이 매고 회의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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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회의에서 청와대가 절전에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허태열 비서실장이 윗도리를 벗고 회의를 하겠다고 말하자 "잘하셨다"며 "여름에 윗도리 입고 어떤 때는 넥타이까지 매고 하는데,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호응했다.

회의가 시작된 10시께 서울의 기온은 27.9℃였고, 회의장인 집현실에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가동되지 않아 상당히 후텁지근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요즘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는데 전력난 때문에 걱정이 크다"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서 전력소모를 줄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요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면서 "각 수석들께서도 가급적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석비서관들은 웃옷을 입지 않고 노타이에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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