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이맘 때 잠시 들렀다가는 다리가 긴 손님이 있습니다. 전남 영암에서 희귀종 장다리 물떼새가 20마리나 포착됐습니다.
KBC 안승순 기자입니다.
<기자>
길고 까만 부리.
꺾어질 듯 가늘고 곧게 뻗은 분홍색 다리.
학처럼 성큼성큼 걷는 장다리물떼새의 우아한 자태입니다.
긴 다리로 낮은 물가를 걸으며 먹이를 사냥합니다.
벌써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과 수컷은 논 한가운데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한 달쯤 지나 부화해서 한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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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감의 희소성 분류 5등급 가운데 최상위에 속할 정도로 희귀한 새입니다.
장다리물떼새는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길잃은 새'였으나 10여 년 전부터 서식지 파괴가 덜 된 영암과 서산호 등에서 종종 발견되는 귀한 손님입니다.
[최수산/전남 야생동식물보호협회장 : 간척지로서 장다리물떼새가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생태적으로도 안정된 지역입니다.]
장다리물떼새는 여름을 영암에서 보낸 뒤 가을에 동남아 지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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