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도 넘으면 더윗병 급증…응급처지법

"물은 의식 있을 때만 먹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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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여름이지만 기온이 31도를 웃도는 요즘 몸이 보내는 신호에 더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열사병 같은 더위 관련 질병에 대해 안영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서울 시내 한 공원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3시입니다. 현재 이 공원의 기온은 34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불볕더위에 어르신들은 그늘 찾기 바쁩니다.

[정순익/서울 양재동 : 걸어올 때 땀이 흠뻑 났거든요. 여기 와서 음지에 앉아서 부채질하니까 조금 땀이 들어가네요.]

질병관리본부와 아주대병원이 지난해 여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더윗병 환자 975명과 최고기온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31.2도를 넘어서면 기온이 1도 더 오를 때마다 더윗병 환자가 69%씩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윗병 가운데는 물과 염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열피로 환자가 3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온이 급상승하는 열사병이 314명, 특히 사망자도 15명이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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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윗병이 발생하면 환자를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전혜진/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우선은 서늘한 곳으로 옮겨주시고, 가능하면 조이는 옷들은 풀어주시고, 허리띠도 풀어주시고요,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서 찬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물은 의식이 있을 때만 먹여야 합니다.

의식이 없을 때는 물이 폐로 들어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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