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압록강 유역에 있는 고조선 고분에 대한 연구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을 동원한 현장 측량과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길림광파망 등 현지 매체들은 총 19기의 적석묘가 있는 고분군에 대한 측량이 끝났고, 이 고분군이 압록강 유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적석 고분군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학계 전문가들은 이 고분군이 당시 위만조선의 통치를 받던 예맥족의 묘지로 추정하면서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북부의 문화관계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학계는 이른바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맞물려 고조선을 중국사에 편입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고교 역사교과서들은 "기원전 2~3세기 고조선의 영역에 여러 종족이 흩어져 살았고 중국 연나라 출신 망명객인 위만이 조선을 건국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고조선 시기 중국 서한의 영역을 경기·강원 북부까지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위만조선 이전에 한반도에 정치적인 실체가 없다가 외부 요인에 의해 고조선이 형성됐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 우리 학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