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페이퍼컴퍼니 내부 자료 싱가포르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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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싱가포르의 아랍은행 지점에 페이퍼컴퍼니 자료를 모두 맡겨 관리받았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전했습니다. 북한 정권 비자금 관리용으로 의심가는 유령회사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재국 씨가 이곳에 맡긴 자료는 회사의 회계장부와 회의록, 주주원부 등입니다.

또 이 은행은 전 씨 회사의 회계와 행정 같은 관리업무까지 대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큰 부자들을 상대하는 자산관리 은행으로, 한국인 간부도 두 명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류 보관과 회사 운영을 해외 은행에 맡겨서 수사와 외부 노출을 피하려는 의도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가능합니다.

뉴스타파는 또 지난 2004년 문광남이라는 사람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면서 주소를 평양 중심가인 모란봉구역으로 적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의 통치자금 관리용 유령회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봉현/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페이퍼컴퍼니를 통해서 국제자금 추적을 못 하도록 하는 게 북한의 과거의 금융거래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또 해외도피 중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 게임업체에 진출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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