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국령 조세회피처와 탈세방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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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자국령 조세회피처와 탈세 방지를 위한 투명성 강화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페이퍼컴퍼니 소유주 명단이 최근 폭로된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한 10개 조세회피처 대표단을 초청해 16일 런던에서 탈세 근절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다국적 기업과 기업인의 대규모 탈세를 근절하기 위한 공조 방안 타결을 목표로 하는 이번 회의에는 버뮤다, 지브롤터, 앵귈라, 몬트세렛, 터크스케이코스제도, 저지섬 등 자국령 조세회피처 자치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영국 정부는 17~18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탈세방지 대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기에 앞서 정지 작업 차원에서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닉 클레그 부총리와 회의에 참석해 각 지역 대표단에 투명한 국제 조세행정을 위해 관할지 기업을 누가 소유하고 지배하는지 공개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자국령 조세회피처와 강화된 조세정보 공유협정을 타결해 이를 G8 정상회담에서 국제규범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역 대표단은 기업유치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 조세 투명성 확대 요구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예고했다.

납세자운동단체 액션에이드의 멜라니 워드 영국지부장은 "영국령 조세회피처와 영국 정부 간 탈세방지 합의안 도출은 다자간 국제 공조를 실현하기 위한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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