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 법원에도 말뚝 보내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한국 검찰에 말뚝을 보낸데 이어 이번에는 법원에 말뚝을 보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스즈키 노부유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변론일이 예정된 오늘 오전 담당 재판부 앞으로 말뚝이 배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가 보낸 말뚝은 길이 1미터 정도의 나무재질로 지난번 위안부 소녀상 테러에 사용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검찰에도 말뚝을 보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유족 등은 지난해 스즈키가 일본 이시카와현에 있는 윤 의사 순국비 옆에 나무 말뚝을 박아놓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오늘 첫 변론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스즈키는 말뚝 포장의 수취인란에 한글과 한자를 섞어 담당 재판부의 주소를 적고 발송인란에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일본 도쿄의 주소를 적었습니다.

스즈키는 이 말뚝을 지난 3일 오후 일본에서 국제특송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뚝이 법원에 배달된 시각에 해당 재판부는 법정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고 법원 측은 재판부가 소포를 열어보지 않고 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일본 당국과 사법공조를 통해 소장을 보내고 5일과 이달 19일로 변론기일을 잡았지만 일본 당국으로부터 송달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아 이날 변론은 연기됐습니다.

법원 측은 배달된 말뚝의 수취인란에 담당 재판부와 소장을 보낸 법원 직원의 이름이 정확히 적힌 점으로 미뤄 스즈키가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된 서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스즈키는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묶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형사재판에도 넘겨진 상태입니다.

앞서 법원은 오는 9월부터 두 달 동안 세 차례의 공판기일을 잡고 스즈키에게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