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아들 윤을 위해 거짓으로 병상에 누웠고 그로 인해 역모를 알아챘다.

4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8회에서는 숙종(유아인 분)이 지병으로 몸져 누웠고 어의는 의식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숙종이 아들 윤을 왕세자로 책봉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이로 인해 인현왕후(홍수현 분)은 수렴청정을 하겠다고 나섰고 민유중(이효정 분)은 숙종을 내쫓고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려는 역모를 꾸몄다.

결국 이항에게 이 모든 사실을 전해들은 숙종은 "내가 죽고 없을 때 희빈과 우리 윤이가 맞닥뜨릴 현실이다"라며 분노했다.

숙종은 민유중을 불러내 역모를 꾸민 서인들 앞에 세웠다. 숙종은 "이보다 더한 역모의 증자가 무엇이냐. 이 모든 것이 민유중 당신이 한 일 아닌가"라며 호통쳤다.

민유중은 "전하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숙종은 "그대들이 세자 책봉을 반대한 명분으로 한 환국이다. 내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역모의 죄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숙종은 "과인과 과인의 아들인 원자까지 해하려 했던 죄가 크다. 나는 과인과 후계가 가는 길을 태평성대로 열 것이다"라고 말하며 역모의 죄를 덮는 대신 아들 윤을 왕세자로 입봉하고 환국까지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민유중은 "별 수 있겠냐. 추잡한 실체를 모사하는 것보다는 명분을 고려할 수밖에"라고 말하며 터지는 분노를 억눌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