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정우성, 한효주의 캐스팅을 꼽았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우성, 한효주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만 듣고 '이게 웬 떡이냐'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우성 씨와는 몇년 전부터 '같이 연기 한번 하자'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런 계기가 되어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감시자들'의 설정 또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공공의 적'을 비롯해 경찰 역을 여러번 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설정이 독특했다"면서 "사실 경찰 내 감시반이라는 조직이 없다. 우리는 체포를 하는게 아니라 감시만 하는 조직이다. 경찰 신분을 감춘 상태에서 움직이는 설정이 무척 재밌더라"고 설명했다.
'감시자들'은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동물적이고 저돌적인 직감,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감시반 '황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감시자들'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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