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홍수현, 김태희와 대립 심화 ‘독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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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수현이 독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17회에서 인현왕후(홍수현 분)와 장옥정(김태희 분)이 극렬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수현은 극중에서 자신의 불임사실을 거론하는 장옥정의 뺨을 연이어 두 대 내리치는 서늘하고도 독한 인현왕후를 연기해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여인의 갈등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인현왕후가 장옥정에게서 원자를 빼앗아가며 “자넬 사람돼지로 만들거나, 그 아들을 독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만 퇴궁 시키거나, 여승이 되게 하겠다 한 기억은 나네. 이만하면, 자네 갈 길은 정해진 것 아닌가?”라는 서늘한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홍수현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지고지순한 여성으로만 그리지 않고 조선의 국모가 되어야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확고한 의지를 가진 여인으로 인현왕후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3일 방송을 통해 그동안 고정관념을 깨는 인현왕후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내며 최근 드라마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등공신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전 작품들이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선과 악으로 명확히 구분해 표현했던 것과는 차별화되어 신선하며 둘 사이 갈등이 고조될수록 극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는 것.

‘장옥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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