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의 닭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1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6분쯤 더후이시 미사쯔진에 있는 가금류 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되면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당시 공장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와 구급차 수십대가 현장에 출동해 오전 10시쯤 불길을 잡았지만 유독가스 유출과 추가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불이 난 공장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물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근로자들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국영 CCTV는 불이 난 시간이 근무 교대 시간이었고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는 350명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바오위안 가금류 유한회사 소유로,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9월 문을 연 뒤 병아리 부화와 양계, 도축, 가공, 판매 등의 사업을 해 왔고 전체 직원 수는 1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화재가 지난 2000년 크리스마스 때 309명의 사망자를 낸 허난성 뤄양시 백화점 화재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번 화재로 인한 한국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