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발견돼 국제적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GMO 식품의 표기를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 등은 최근 유전자조작 식품과 유전자조작 재료가 포함된 식품에 GMO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전자조작 식품 알권리 법안'이라는 이름의 이 법안은 지난달말 상원 보건·교육·노동위원회에 제출됐는데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이 지지 서명을 했습니다.
하원에서도 피터 드파지오 의원의 주도로 비슷한 법안이 보건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의 밀 경작지에서 재배 허가를 받은 적이 없는 GMO 밀이 발견된데 따른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미승인 GMO 밀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 등 유통 차단에 나섰으며 국내 제분업계도 미국산 백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특히 오리건주 수입 물량은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밀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도 최근 오리건주 밀 수입을 잠정 중단했으며, 유럽연합도 미국산 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