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 비하인드] 스타들은 왜 들통 날 거짓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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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적은 있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친한 선후배로서 알고 지내는 정도다”, “혼전 임신은 절대 아니다”…

최근 스타들의 열애설, 혼전임신설 기사를 보다 보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멘트들이다. 소문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스타들은 비슷한 입장들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일단 소문을 부인하고 보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연인 관계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추후 연인임이 밝혀지거나 혼전 임신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기성용 한혜진 커플은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권상우 손태영, 백지영 정석원 커플 등도 혼전임신을 둘러싸고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스타들은 왜 들통 날 거짓말을 할까?

먼저, 이미지 타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열애설이나 혼전임신설이 터지게 되면 본업인 연기나 노래가 아닌 사생활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창 활동을 이어나갈 시기에 득 될 것이 없는 건 당연지사. 이에 스타들은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소문들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거짓말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타들이 거짓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계약 문제를 들 수 있다.

특히 광고계약시 스캔들로 인해 해당 제품과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조항을 넣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억대 광고료를 지급하는 만큼 기업측에서도 일종의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고계약을 맺은 스타들일수록 스캔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타들의 열애 장면을 직접 촬영해 보도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부인하기 어려운 ‘직접적인 증거’들이 제시되는 만큼, 사진을 찍히지 않은 경우 일단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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