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승인 美 GMO 밀 발견…국내 유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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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이 먹는 밀가루는 대부분 미국산 밀로 만듭니다. 식용으로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밀이 미국에서 발견되자, 보건당국이 국내에도 들어오지 않았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GMO 즉, 유전자 변형 밀이 발견된 미국 오리건주에서 들어온 밀이나 밀가루를 공급받은 국내 업체는 CJ와 대한제분, 동아원 등 9개 업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수입된 밀 중 승인되지 않은 GMO밀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부 물량을 수거해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발표됩니다.

국내 제분업체들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리건 주 밀의 수입을 자체적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유통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식 수입금지 조치도 가능합니다.

보건당국은 오리건주에서 수입되는 밀에 대해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안만호/식품의약품안전처 부대변인 : 일본처럼 수입 중지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요, EU나 우리나라처럼 수입 시마다 검사를 통해서 걸러내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밀 자급률이 1.7%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한 밀의 양은 120만 톤.

이중 오리건 주로부터 들여온 밀은 전체 수입량의 19%에 달합니다.

콩이나 옥수수와 달리 밀은 유전자 조작이 금지돼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GMO 밀이 미승인 종자이긴 하지만, 안전성 검증은 마쳤기 때문에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유전자 변형 밀 발견 이후 일본은 오리건 주에서 생산된 밀의 수입을 잠정중단했고, EU는 우리 당국과 유사하게 수입물량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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