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맞는 첫 주말입니다. 주 초만 해도 먹구름이 가득해 기분이 상쾌하지만은 않았는데요. 주 중반 이후에 날씨가 활짝 개면서 싱그러운 5월을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6월의 시작은 다시 잔뜩 찌푸린 하늘과 함께 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6월의 첫 주말 날씨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날씨의 차이가 클 것이라는 점입니다. 중부지방보다 남부지방의 날씨가 변덕이 심하겠는데요. 기온도 남부가 많이 낮겠습니다. 비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남부에 내릴 이번 비는 주 초에 이어졌던 장대비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비의 양이 적은데다 내리는 지역도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금요일(31일) 낮에 제주도에 산발적으로 비가 시작된 뒤 토요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남부 곳곳에 비가 조금 내리겠는데요. 저녁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영남 일부에는 토요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토요일 남부지방에 계신 분들이나 남부지방으로 떠날 분들이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기상상황은 낮은 기온입니다. 주 초에 이미 경험한 적이 있어 새로울 것은 없지만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크게 떨어져 무척 선선해지겠는데요. 대구와 광주의 최고기온은 22도, 부산은 20도에 머물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도 토요일 날씨가 썩 좋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야외활동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토요일 오전까지 하늘을 잔뜩 뒤덮을 것으로 보이는 먹구름은 비를 뿌리지 않고 오후부터 조금씩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낮 최고기온은 남부보다 높아 활동하기에 좋겠습니다.
일요일은 전국의 날씨가 다시 맑게 갤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6월의 전반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기간입니다. 장마 전에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강한 북동풍을 몰고 와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의 기온을 크게 올리기 때문인데요. 이런 전형적인 6월의 모습이 일요일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르면서 볕이 무척 강하겠는데요. 자외선도 강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서 기온이 30도를 웃돌겠고 대전 29도, 광주 28도 등 충청과 호남의 낮 최고기온도 30도 가까이 오르겠습니다.
반면 동해안은 낮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여름을 느끼기가 쉽지 않겠는데요.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보다 10도 이상 낮은 19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한 번 전해드린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날씨로 볼 때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지역적인 날씨 변화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주말이 바로 이런 특성이 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곳 저 곳으로 움직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자기가 갈 곳의 날씨를 미리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