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위조한 지폐를 진짜 지폐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통화위조 등)로 박모(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석유제품 운반선 항해사인 박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울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 침실에서 동료 선원이 관리하던 공금 92만원을 훔친 뒤, 그 자리에 미리 준비해 간 1만원권 위조지폐 63장을 넣어둔 혐의를 받고 있다.
선원들을 위해 사용하는 공금인 '선용금'을 관리하던 박씨는 26일 배에서 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때문에 공금을 다른 선원에게 넘겨줘야 했던 박씨는 미리 복사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공금을 넘겨준 뒤 가짜 돈과 바꿔치기하려고 사전에 준비한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만든 위조지폐는 피해자가 보면 즉시 가짜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잡했다"면서 "여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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