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회장 등 7명 유령기업 세워"…2차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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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세회피지역에 서류상 회사를 만들어서 운용한 우리 국적자 두번째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한진해운 소유주와 대기업 전 현직 임원들입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외 탈세 의심사례로 폭로된 2차 명단에 재벌 총수 일가로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조용민 전 회장과 함께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습니다.

주식의 90%는 최 회장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역사의 황용득 대표는 1996년 쿡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하와이의 아파트 두 채를 사들인 뒤 한화재팬에 팔았습니다.

이밖에도 조민호 전 SK 증권 이사 부부,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와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차 사장 등 모두 7명이 포함됐습니다.

한진해운과 SK, 그리고 대우측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진해운 관계자 : 회사의 비즈니스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한화 측은 한화재팬이 바이어 접대 등에 필요한 부동산을 합법적으로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는 30일 3차 명단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CJ그룹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역외 탈세 의심 사례로 재계인사 명단이 잇따라 공개되자 재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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