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정블리’란 애칭이 선배 공효진에게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주말극장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고영채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의 재미를 전했다.
정유미는 “이번 작품을 하며 ‘재미있겠다’ 생각했던 부분이 그런 거였다. 머리나 옷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 유행하는 거나 다양한 시도를 영채를 통해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극중 정유미가 맡은 고영채는 돈많은 엄마 윤복희(배종옥 분) 덕에 돈을 물 쓰듯이 썼던 인물. 쇼핑과 명품을 좋아하고, 패션을 공부한다고 떠들지만 실상은 겉만 화려한 철없는 여인이다.
정유미는 이런 고영채를 연기하며 남다른 패션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옷 하나, 장신구 하나에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하다. 이렇게 정유미가 하고 나오는 패션 아이템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정유미는 “역할이 돈 쓰고 쇼핑하는 걸 좋아하니 ‘그 쪽에 맞춰가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시청자가 좋게 봐줘 감사하다. 저희팀 스태프들과 같이 노력한 게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영채의 남다른 패션감각과 통통 튀는 성격은 정유미에게 투영돼 ‘정블리’라는 새로운 애칭이 탄생했다. ‘정블리’는 ‘정유미+러블리’의 줄임말로, 배우 공효진이 ‘공블리’라 불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정유미는 “그런 별명이 있는지 몰랐다. 공효진 선배님께 죄송스럽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래도 정유미는 이런 시청자의 관심에 고마워하며 “더 정블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복희(배종옥 분)가 친아들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와 3남매 고영채(정유미 분)-고영수(김지석 분)-고영준(박보검 분)이 철들어가는 과정, 고영채-장훈남(정겨운 분)-이수진(유인영 분)의 삼각관계 등이 펼쳐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원더풀마마’는 매주 주말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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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