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거액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체류 요건을 완화하자 중국인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중국을 방문, 25만 유로 이상의 투자자에게 5년짜리 체류 비자를 내준다고 밝힌 지 두 주가 채 지나지 않아 중국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계약이 곧 성사된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국경 자유 왕래 조약인 '솅겐' 가입국인 만큼 체류 비자를 얻으면 유럽의 24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카티메리니는 분석했다. 또 러시아 투자자들은 여름철 별장으로 쓸 수 있는 에게해의 여러 섬에 있는 주택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런 투자 유치 정책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고 카티메리니는 덧붙였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비 EU 국가 국민의 체류 요건을 완화하거나 시민권 부여하는 투자 유인책이 해당 국가의 고유 권한으로 보고 문제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와 중국, 아랍 국가에 한해 거액 투자자에게 체류 비자 발급 요건을 크게 완화한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