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우간다서 콩고 평화협약 이행 촉구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대호수 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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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르완다와 우간다를 잇따라 방문하며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 안정을 위한 평화협약을 당사국들이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AP·신화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협약이야말로 이 지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첫걸음"이라며 "각국 지도자들은 안정을 공고히 하고 경제발전을 가져다줄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콩고는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반 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르완다, 우간다 등 다른 10개 아프리카 국가들과 평화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주콩고 동부 지역 등 이른바 대호수(빅토리아 호수) 지역은 반군과 무장단체 활동으로 지난 20년 동안 불안이 끊이지 않았다.

반 총장과 동행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우리는 이제 일치된 행동을 보일 때가 됐다. 경제발전 없이 평화가 있을 수 없으며 평화 없이 경제발전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해 르완다가 (콩고) 평화협약 이행에 핵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약 서명국 지도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을 호소한다"며 르완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그동안 콩고 동부 지역 불안을 조장해온 것으로 지목돼온 르완다를 달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유엔의 한 전문가보고서는 콩고 동부 지역 반군인 M23 배후에 르완다와 우간다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르완다와 우간다 정부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반 총장과 김 총재는 이날 우간다를 찾음으로써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대호수 지역 방문을 끝냈다.

반 총장은 22일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만나 반군과의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했으며 다음날인 23일에는 민주콩고 동부의 중심도시로 최근까지 교전이 벌어진 고마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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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대호수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에 10억 달러를 신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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