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김태희에게 찬사를 보냈다.
유아인은 24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 잡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세트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희와 참석해 취재진으로부터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꽤 좋은 편이다”라며 “나이가 어려 연기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연기해온 동안 경험을 말한다면 노련한 발성, 미끈한 발음 등 기술이 좋은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 싶지만 안이 텅텅 비어있는 배우들이 있다. 하지만 그게 조금 미숙하지만 진심이 절절히 묻어나는 연기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태희의 연기에 대해서는 “김태희랑 연기해서 정말 기쁘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 배우에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끼리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만족한다. 진심이 느껴진다. 배우끼리 자극을 주고 리액션을 받으며 화학 작용이 있다. 굉장히 만족한다. 놀라울 때도 있고 아쉬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김태희의 연기가)정말 좋다는 생각한다. 깨끗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내 연기가 지저분하게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표정이 많다. 하지만 그게 절대로 좋은 연기가 아니다. 잘하는 게 아니다. 막 소리를 지르고 한다고 절대로 잘하는 연기가 아니다. 얼마나 정확한 감정을 전달하고 배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김태희와의 촬영을 예로 들기도. “장옥정은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자극받고 있다. 나름의 실험도 한다. 상대방 배우가 원샷을 촬영할 때 앞에서 마주 서 있어주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대충 받아 주는 경우도 있고 진심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희는 진심으로 거기에 따라 변화하는 게 느껴지는 배우다. 거짓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옥정’은 지난 21일 14회분에서 장옥정이 숙원에서 희빈 첩지를 받으며 장희빈 시대를 열은 상황. 오는 27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