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영국도 '외로운 늑대' 테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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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대낮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군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영국에도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런던 동남부 울워치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미국 보스턴 테러처럼 서구사회 일반에 불만을 품고 급진화된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거론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 대테러·치안당국이 이번 사건을 우발적, 비조직적으로 일어난 외로운 늑대형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 2명은 군인을 살해 한 뒤 도주하지도 않은 채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가 하면 영국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 국내정보국과 해외정보국, 정보통신본부, 군경이 참여하는 영국 합동테러분석센터, JTAC이 소집돼 사건 규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국의 테러 대응 기관들은 지난 몇 년간 테러리스트의 자생적 성장을 크게 우려해 왔습니다.

영국은 50여 명이 숨진 2005년 7월 런던 동시다발 폭탄테러 이후 정보기구를 대폭 확대하고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등 각종 테러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런던경찰청 특별기동수사대장을 지낸 존 오코너는 "매우 낮은 수준의 테러공격이 갖는 모든 특징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다"며 "일정한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공격 유형이 아니라 방어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테러 위협이 출현하고 있다"며 "당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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