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영국 전쟁개입 복수심에 군인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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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스와 CNN 등 외신은 영국 런던 교외 길거리에서 군인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은 여러 면에서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군과 정부를 향한 테러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범행이 포병 기지 인근에서 발생한데다 피해자가 상이용사 지원단체 '헬프 포 히어로스(Help for Heroes)'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점을 정황으로 들 수 있습니다.

범인 2명이 피해자의 옷을 보고 군인 신분임을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범인들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이슬람 세계에서 치른 전쟁에 대해 복수심과 증오심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범인 중 한 명은 카메라를 향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알라에게 맹세컨대 당신들이 우리를 그냥 내버려둘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총질을 시작하면 당하는 건 데이비드 캐머런이 아니라 당신네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며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범인도 설득을 시도하는 잉그리드 로요케네트에게 "아프간에서 무슬림들의 목숨을 빼앗는 인간들에게 신물이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군인을 살해하고 난 뒤 로요케네트를 비롯한 주변 시민에게는 공격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발언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CNN 테러리즘 전문가 폴 크뤽섕크는 "알 카에다 이념에 영향을 받은 극단주의자들이 서방 군인을 공격해온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공격도 그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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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최근 아프간 전장에서 돌아온 병사들이 점점 더 자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4명이 무슬림 출신 영국군 병사를 납치해 참수하려다 적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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