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군복 차림으로 방중…위상 과시?

중국, 최고 수준 의전으로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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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차수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방중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중국중앙(CC)TV는 22일 군복 차림으로 평양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는 최 총정치국장의 모습을 보도했다.

최 총정치국장은 트랩을 올라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자신을 배웅한 이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외교가에서는 군 총정치국장 외에도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기도 한 최룡해가 굳이 군복을 입고 외교 무대에 나선 것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 총정치국장은 방중 기간 3차 핵실험 이후 조성된 한반도 위기 국면을 어떻게 타개해나갈 것인지를 중국 지도자들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 그가 군복을 입고 중국과 대화에 나선 것은 한반도 위기 국면 조성을 주도했던 군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자신이 충분한 협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 군부 실력자들이 군복을 입고 외교 무대에 나서는 것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지난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백악관에서 이뤄진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 군복 차림으로 나타나 외교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더불어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통하는 최 총정치국장을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환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최 총정치국장 일행을 국가 지도자급 인물들이 주로 묵는 영빈관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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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은 이날 최 총정치국장 일행이 베이징서우두공항에 도착했을 때 활주로까지 의전 차량을 넣어 트랩 바로 밑에서 이들을 영접했다.

비록 공식 특사 자격은 아니었지만 작년 8월 북한의 2인자로 통하는 장성택 부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는 공항 트랩 아래까지 영접 차량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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