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애플사도 조세 피난처를 이용해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았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 팀 쿡이 의회에 불려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의 상설조사위원회는 애플사가 세금을 회피하려고 해외에서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아일랜드에 AOI 등 이름뿐인 껍데기 자회사를 세워 440억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2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매서운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레빈/미 민주당 의원 : (애플 자회사인) AOI가 5년 동안 300억 달러를 이전받고도 법인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죠, 맞습니까?]
[불록/애플사 세무 담당자 : 맞습니다. 그 소득은 미국의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애플사가 내지 않은 세금이 지난해만도 90억 달러, 10조 원에 이른다며, 미국 내 최대 '세금회피 기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정부에 내야 할 세금은 다 냈다고 반박했습니다.
[쿡/애플 CEO : 우리는 단돈 1달러라도 내야 할 세금은 다 냅니다.]
합법적인 절세 아니냐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거액의 세금 회피는 다음 달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중점 논의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