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전세계적인 흥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북미 지역은 물론 전통적으로 스타트렉이 약세인 국가에서도 전편에 비해 놀라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고 있어 '스타트렉'시리즈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개봉 첫 주말 동안 8,41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위대한 개츠비'와 '아이언맨3'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9일(일)까지의 북미 외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8050만 달러를 더하면 총 매출액은 이미 1억 6천 4백만 달러에 이른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소위 말하는 ‘非스타트렉’ 국가에서 선전이다. 전작인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의 북미지역과 해외지역의 매출 비율이 약 2:1로 북미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해외지역의 매출이 북미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16일 750개 스크린 규모로 개봉한 러시아에서는 개봉 첫 주 8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작의 개봉 첫 주 매출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고, 10일 개봉한 대만에서는 전작에 총 매출액의 2배가 넘는 170만 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콜롬비아, 페루 등의 국가에서도 이미 전작의 박스오피스를 넘어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의 흥행 전망은 더욱 밝다. 전통적으로 팬 층이 두껍고 전작 매출의 66%(2억5천7백만 달러)를 차지했던 북미 지역은 이제 첫 주를 지났을 뿐이다. 또 잠재적인 시장으로 주목 받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도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평단에서도 호평도 흥행에 호재다. 국내 뿐 아니라 “마치 작가가 직접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스크린에 담은 것 같다”(포브스), “추격장면이나 격투장면 역시 뛰어나지만, 대원들끼리 말다툼하고 말장난 하는 장면 역시 재미있다”(디 애틀랜틱) 등 해외 유수 언론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非스타트렉’ 국가에서의 폭발적인 흥행세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기존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전편을 능가하는 흥행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IMAX와 3D라는 환상적인 기술에 힘입어 놀라운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밝혔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플릿 대원에서 무자비한 파괴력으로 전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가 된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을 상대로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대원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에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