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를 멀게도, 또 가깝게도 하는 것, 바로 성문제가 아닐까 하는데요.
워낙 개인적인 병이라 정확한 조사는 어렵지만, 최근에 병원을 찾는 남성 조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조루, 그 해법을 함께 보시죠.
연일 계속되는 야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30대 남성입니다.
[이모 씨/37세 : 잦은 회식에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 피로가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부부 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는 거 같더라고요. 또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검사결과, 남성 성기능 장애 가운데 하나인 조루 환자입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최근 조루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 10명 중 3명이 조루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원/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시간적으로 짧고 사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다가 마지막으로 이 두 가지 문제 때문에 환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런 세 가지 요소를 갖추게 되면 그 분은 조루 증이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조루는 부부 성생활의 불청객으로 남성의 경우 수치심이나 죄책감,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느끼게 해 남녀 모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데요, 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같은 또 다른 남성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조루를 앓고 있는 남성의 경우 이혼율이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원/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조루증이 있게 되면 우선 사람이 굉장히 위축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까봐 불안해지고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부부관계도 문제가 생기게 되고요, 장기적으로는 사회생활 하는 데도 위축감이 와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루를 질환으로 인식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2%에 불과한데요.
[이모 씨/37세 : 일시적인 걸로 생각을 했어요. 병이라고 따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아직 젊은데 이런 일로 비뇨기과 오는 것도 창피하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도 좀 민망해서….]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나 미국비뇨기과 학회에서는 조루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성적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약물이나 행동요법, 또 상담을 통한 심리적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이 중요한데요.
[이성원/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간단한 검사를 통해서 대개는 처방을 통한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약제를 사용하시게 되면요, 사정할 때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무엇보다도 사정을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이 쓰는 약제가 되겠습니다.]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가정불화로도 이어지는 ‘조루’!
질환이란 인식을 갖고 치료받는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