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직후 창업 절반이 생계형 서비스업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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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직후 청년들이 창업에 나선 경우 절반가량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하게 도·소매, 음식업종 등에서 생계형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 격월간 동향지에 실린 '대졸 청년층의 졸업 직후 창업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황성수 직능원 박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해 대졸 청년층의 졸업 직후 창업현황을 분석했다.

2005년과 2008년 졸업자의 창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공 분야에서 창업한 경우는 전체 창업의 14.1%에 그쳤다.

이와 달리 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종에서 창업한 사례가 50.8%에 달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의 2011년 조사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확인됐다.

GEM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생계형 창업은 41.5%로 선진국 그룹에서 가장 높은 반면 성장형 창업은 36.2%로 가장 낮았다.

졸업 후 1년 시점에 창업한 후 졸업 후 3년까지 계속 창업을 유지하는 비율은 전문대 졸업자는 80% 내외, 4년제 졸업자는 70% 내외였다.

황 박사는 "졸업 직후 대졸 청년층이 임금근로자로의 원활한 진입이 어려워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창업에 다수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술창업의 비중이 높아져야 할 청년층 창업이 기술창업보다는 서비스업종의 생계형 창업에 치우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창용·신동준 직능원 연구위원은 '일반계 고등학생의 학교 진로교육 경험실태와 성과'에서 진로성숙도 점수가 높을수록 수능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로성숙도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6개 항목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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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 연구위원은 "미래사회와 직업세계를 준비하는 행동이 구체적이고 지속적일 경우 학업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진로체험 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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