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천만 돌파의 열쇠는 '50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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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가 '아바타'에 이은 두번째 천만 외화가 될 수 있을까. '아이언맨3'의 천만 돌파의 열쇠는 50대 관객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아이언맨3'의 흥행 포인트로 '20대 여성 관객의 호응', '가족관객의 압도적 지지', '30대 남성들의 폭발적 열광'을 꼽았다.

향후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50대 관객의 호응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천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는 '잠재 관객'이다. 천만 관객은 몰취향적인 수치지만 역설적으로 '다양한 관객'의 집합을 의미한다. 즉 해당 장르 팬 이외에 얼마나 다양한 관객이 이 영화에 관심을 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맨3'는 20대 여심을 사로 잡고, 30대 남성의 욕망을 이끌어내고, 아빠 관객이 자녀 손을 잡고 극장에 나들이하는데까지는 성공했다. 다만 천만영화들과 비교하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또 다른 가족관객'의 동력이 관건이다. 즉 50대 중후반 관객들이 천만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이언맨3'는 부모동반관객(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관객층)인 50대 중후반 이상 관객은 3% 수준으로 높지 않다. 물론 개봉 1주차 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800만 관객 시점에서 기존 천만 영화들과 비교하면 최소 5%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 즉 1년에 1~2회 관람을 하는 관객층의 몰이가 약한 셈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의 필수 관객층이 50대 중후반 이상 관객이었다.

최근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유일한 할리우드 천만 영화 '아바타'도 마찬가지였다. 700만 고지에 올랐던 '어벤져스'(2013)이나 '트랜스포머3'(2011)가 끝내 천만 영화가 되지 못한 이유를 꼽자면 바로 이 관객층 때문이었다.

'아이언맨3'가 지금의 여세를 몰아 50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아이언맨3'는 20일까지 전국 846만 9,573명을 동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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