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쟁에는 전 세계 21개 나라 200만 명의 전투병과 지원군이 참전했는데요. 정전 60주년을 맞아 이들 해외 참전용사를 찾아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수도 이스탄불입니다.
6.25 한국전에 참전했던 투란 코멘즈 할아버지 집에 한국에서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얼굴은 몰랐어도, 한국전 당시 생사고락를 함께한 전우였다는 사실에 눈물부터 흐릅니다.
종전 후 받은 훈장과 사진을 반 세기 넘게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듣도 보도 못했던 나라 대한민국이었지만, 오직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기억이 이제는 보람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투란 코멘즈/참전용사 : 우리가 한국전쟁 당시 얼마나 많은 보탬이 됐는지 모르지만, 일본의 참전은 물론, 전쟁의 확산을 막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UN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해외 참전용사는 전세계 21개국 193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한국을 지켜준 감사와 보은의 뜻을 전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G1강원민방과 국가보훈처, 강원도가 마련한 6.25 참전국 '보은 방문'의 행사.
에티오피아와 터키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주요 참전국 8개국의 용사들에게 감사패와 기념 선물을 전달합니다.
[정갑철/화천군수 : 이 사람들을 도와주면 우리가 도움받았던 것만큼은 안 될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름대로 보은의 마음을 갖자…]
많은 참전용사들이 이미 고인이 됐거나 삶의 끝자락에 서있는 지금.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그들의 거룩한 희생과 용기를 제대로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싸워주신 참전 용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