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년원 난동 '치밀한 계획'…쇠파이프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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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부산소년원 집단난동 사건은 일부 학생의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 난동 당시 학생들은 마치 조폭처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하고 폭력행위를 촬영하지 못하도록 폐쇄회로TV(CCTV) 등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김모(18)군이 자동차정비1반 동료를 모아 같은반 학생 중 수도권 출신 6명을 집단 폭행하기로 작전을 짜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목격인 김군은 지난 1일 실습이 끝나 생활관으로 이동하는 오전 11시 30분께 길이 30㎝ 크기의 쇠파이프로 서울 경기 출신 학생 2명의 머리를 때렸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다른 학생들도 폭행에 가세,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박모군은 폭행을 당해 지도교사가 보호하던 학생들을 청소도구로 내려찍었고 강모군은 쇠파이프로 실습장 출입문 인근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난동은 10분간 이어졌다.

자동차정비반을 장악한 김군은 지난 5일 '헤어디지인반을 우리가 먼저 손보자'며 동료들을 선동했다.

이에 자동차반 원생 11명이 헤어디자인반 생활실 앞으로 몰려갔다.

반격에 나선 헤어디자인반 일부 학생들도 창문을 깨고 당직근무자들에게 깨진 유리와 볼펜, 가위 등을 휘둘렀다.

근무자용 컴퓨터와 CCTV, 쓰레기통, 관물대 등을 마구 파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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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만류로 학생들간의 패싸움은 막았다.

이들의 난동은 경찰 400여명이 출동하면서 30분만에 끝났다.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의 난동을 제지하기 위해 전자충격기(테이저건)도 사용했다.

이날 난동에 가담한 40여명 중 난동을 주도한 김군 등 4명은 구속됐고 14명은 전주·대구·춘천소년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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