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붉은 물집이 생긴 뒤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왼쪽 눈 주변의 붉은 물집과 극심한 통증으로 입원한 7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대상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묵/대상포진 환자 : 이 위로 딱정이가 지고 올라 오더라고요, 머리까지. 한쪽만 그랬죠. 다른 쪽은 괜찮았어요.]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7만여 명으로 4년 전보다 38%나 급증했습니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대상포진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신경통이나 각결막염 같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효현/고려대병원 피부과 교수 :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인구가 많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일 것이고요. 둘째로는 빨리 와서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겠습니다.]
피부에 붉은 물집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할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띠 모양의 붉은 물집이 생기고 일단 발생하면 마약성 진통제까지 복용해야 될 정도로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몸에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