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건국일을 맞아 팔레스타인 측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고향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건국일이 대재앙의 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5일)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규탄하며 이스라엘군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물대포와 고무탄을 사용해 강제해산에 나섰고,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투석전을 벌이며 저항했습니다.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양측에서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 건국일인 매년 5월 15일을 대재앙을 뜻하는 '나크바'의 날로 부르며 대규모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칼릴 알 하야/무장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 :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자리는 없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전역을 해방시킬 것입니다.]
65년 전 이스라엘 건국과 이후 4차례에 걸친 중동전쟁 과정에서 80만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고향에서 쫓겨났고 지금은 난민 숫자가 수백만 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난민들에 대한 보상과 고향으로 돌아갈 권리를 주장해 왔지만,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