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비핵화 진정성 보여야 대화 착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조처를 해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의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參與·자문역)가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함에 따라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대화 국면이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한 반응이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기 시작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뒷받침하는 조처를 할 때 외교적인 진전이 뒤따를 것임을 명백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때 이번 방북 결과를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한국(13∼15일)을 방문 중이며 이어 중국(15∼16일), 일본 (16∼18일)도 찾는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일본 정부 인사의 방북) 보도를 봤고 방문 사실도 알고 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밝혔듯이 며칠 뒤 도쿄에서 일본 측 대표와 만날 때 이번 방북 결과를 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가네하라 노부카쓰(兼原信克) 관방부 장관보 등과 면담할 때 이사오 참여의 방북 결과도 거론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방북이 미국과 사전에 조율된 것이냐'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조성된 것이냐'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판단하느냐'는 등의 물음에는 북한의 진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번 방북과 관련해 더 자세한 정보가 없다. 일본 정부에 물어보라"고만 답했다.

그는 "미국은 6자회담 당사국과 밀접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그 지역으로 가 긴밀하게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그런 외교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서울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과 회동했다.

광고 영역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난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