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과일의 판매는 줄었고 건조·냉동 과일의 판매는 크게 늘었습니다. 싸서 그렇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창고 한쪽 벽면이 냉동 블루베리로 가득찼습니다.
다른 창고엔 건조 자두 같은 말린 과일이 가득합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자 비축량을 늘린 겁니다.
[김현철/물류창고 재고 담당 : 예전에는 한 달에 한 컨테이너 물량 정도 출하가 됐는데요, 지금 현재는 다섯 컨테이너 물량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생과일 출하는 최고 15%나 줄었습니다.
생과일이 잘 안 팔리고, 반대로 냉동과일이나 건조과일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은 대형마트 매장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먼저 냉동과일과 건과일 전문 코너.
[김기중/대형마트 건과일 담당 : 웰빙바람 불면서 홍보가 많이 됨으로써 고객님들이 많이 찾고 있고요. 작년 대비해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반면 생과일 코너는 울상입니다.
[장용주/대형마트 생과일 담당 : 현재 과일 매출이 10% 정도 감소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올들어 전년 대비 매출이 과일 통조림 40%, 냉동과일 32%, 건조과일은 25% 늘어났습니다.
생과일과 냉동과일의 가격 차이는 최대 6배.
올 봄 한파로 국산 생과일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입 과일마저 비싸지면서 냉동 건조과일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등어 같은 수산물도 생물은 매출이 줄고 통조림 매출은 느는 등, 한푼이라도 더 싼 식료품을 찾는 알뜰 소비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