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정목스님, 법정과의 인연 공개 '버럭 내용의 편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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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이 법정스님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정목 스님이 출연했다.

정목스님은 "법정스님에게 편지로 혼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법정스님과의 인연과 스님에게 편지를 받게 된 연유를 공개했다.

정목스님이 DJ활동을 하던 때, 정목스님의 방송을 들은 법정스님은 "음악이 좋다. 잘 듣고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인연으로 정목스님은 법정스님에게 음악 CD를, 법정 스님은 정목 스님에게 책을 선물하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여러 강연과 DJ활동으로 정신없이 활동을 하던 정목 스님은 법정스님의 부탁 전화를 받지 못했고, 법정스님은 '버럭'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편지의 내용에는 '밤이 늦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네. 어딜 밤 늦게 다니는가' 라며 정목스님을 따끔하게 '혼내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또 하나의 서신에는 '잘도 다니네 바람처럼. 하기야 중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바람이니. 향상의 길을 나아가면 바깥일에 마음 씀이 없다' 라며 자신의 근황과 함께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함께 담겨 있었다.

이경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초판을 가지고 있다. 이 편지까지 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했지만 정목스님은 "개인적인 편지가 무슨 의미냐"고 재치 있게 받아쳐 이경규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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