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물세례 굴욕에 빛났던 ‘눈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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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원더풀마마' 주연 정유미가 물세례 굴욕을 당했다. 이에,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원더풀마마' 9회에서는 엄마 윤복희(배종옥)의 위장 파산 이후 각자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철부지 3남매 고영채(정유미), 영수(김지석), 영준(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석이 이청아 아들의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취직되는 쾌거를 이룬 반면, 정유미는세상의 냉대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정유미의 폭풍 굴욕은 취직이 아닌 '취집'을 택하면서 불거졌다. 이력서를 낸 곳 모두 면접의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다. 

결국 그는 평소 친한 디자이너이자 마담뚜에게 '빌딩협회 회장 막내며느리'라는 선 자리를 주선 받는다. 하지만 집안이 망했다는 소식이 마담뚜 귀에 들어가면서 물세례 봉변을 당했다.

"내가 너 같은 날파리 땜에 생매장 되어야겠니! 같잖게 이 근처에서 물 흐리지 말고 제발 주제 파악 좀 해"라는 폭언까지 이어지자 정유미는 결국 서러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정유미는 해당 신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SBS '천일의 약속', '옥탑방 왕세자' 등으로 다져왔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그간 엄마의 부에만 기대왔던 철부지가 사회의 차갑고 높은 벽을 경험하는 신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정유미 눈물에 가슴이 참 아프다", "우리사회상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 같다", "누군가의 딸,아들들의 눈물일 듯" 등 글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못 말리는 된장녀, 된장남 3남매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가면서진정한 화합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 일 8시 50분 방송.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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