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에서 '침략'이라는 표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52) 정무조사회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 그룹에 속한다.
중의원 6선의 여성 정치인 다카이치 회장은 2006년 9월 제1차 아베 내각이 출범했을 때 '리베로' 격인 내각부 특명담당대신(특임장관)을 맡아 오키나와(沖繩)·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혁신, 과학기술정책, 저출산 대책, 식품안전 등을 관할한데서 보듯 아베 총리의 신임이 두텁다.
그런 까닭에, 지난 10일 정부 공식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침략을 부정한 적 없다'며 아베 총리의 지난달 '침략 부정' 발언을 진화하려 한지 이틀 만에 나온 다카이치의 발언은 아베의 진짜 속내를 대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카이치 회장은 30대 초년병 의원 시절부터 일본의 전쟁책임을 부정하는 '소신'을 피력해왔다.
1993년 32세 나이로 중의원 초선의원이 된 그는 1995년 3월 중의원 외무위 질의를 통해 "일본의 부전(不戰) 결의는 일본 국민 전체가 반성하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적어도 나 자신은 (전쟁) 당사자라고 말할수 없는 세대이기 때문에 반성 같은 것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TV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자위를 위한 전쟁이었다"고 발언한 적이 있으며, 지난달 춘계 제사때를 포함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꾸준히 해왔다.
특히 아베 총리의 첫 집권기인 2007년 8월15일(일본의 패전일), 아베 총리와 각료 16명이 한국, 중국 등과의 관계를 감안해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배를 강행한 '소신파'다.
일본 전자제품 회사인 파나소닉(구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1894~1989)가 만든 일본 정치인 양성소인 마쓰시타 정경숙을 나왔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