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는 홍경두(유준상 분)는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 정이현(성유리 분)에게 절규에 가까운 고백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홍해듬(갈소원 분)과 마주친 이현은 여전히 딸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해듬이 이현의 목덜미를 껴안자 어렴풋이 과거 출산 장면을 기억해냈다.
이현은 혼란스러워 했지만 어딘가에 숨쉬는 모성애를 숨길 순 없었다. 하지만 이현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두를 밀어냈다.
그러자 경두는 “아직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란 말이여? 늙어죽을 때까지 기다리란 말이여?”라고 이현에게 울부짖었다. 이어 “나한테는 안 와도 해듬이한테는 오면 되잖여. 좋지. 이뻐죽겠지. 또 보고 싶겠지.”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현은 "해듬이가 보고 싶으면 보러갈게요."라고 답했다. 어느새 해듬을 향한 모성애가 자신도 모르게 자라고 있었던 것. 경두는 "만세, 만세"를 외치며 이현의 변화한 모습에 환호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