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시리아붕괴 시나리오 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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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 붕괴 시나리오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요르단에 시리아 난민을 위한 완충지대를 만들어 아랍군대가 지키는 것을 포함해 시리아 붕괴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은 최소화하지만 국방부가 아예 손을 대지않겠다는 기존 계획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개입에 대한 변화된 입장은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난달 중동지역을 방문한 직후 나왔습니다.

당시 아랍 지도자들은 붕괴 위험에 놓인 시리아의 위기에 초점을 맞춰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가 내전 끝에 쪼개지고 계속 싸우면서 더 많은 난민들이 미국의 동맹국인 요르단으로 유입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붕괴 가능성은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서도 제기됐습니다.

미군은 군사적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휘부대를 이달 요르단에 배치했습니다.

이들은 요르단군과 함께 완충지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방안에 협력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시리아 사태에 있어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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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을 지원하자니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협력하는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위험을 무릅써야하고, 뒤로 물러서 있자니 이슬람 민병대가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시리아의 '무질서한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여전히 미군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한편, 재정난에 처한 요르단에는 이미 52만 명의 난민이 들어와있어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현장의 열악한 상황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난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미국 군대가 요르단에 주둔하는 것은 요르단 정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고, 현지에서는 이미 미국의 시리아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몇차례 일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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