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티 체중감량 수술…대선 레이스 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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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주 주지사가 최근 체중 감량을 위한 위 수술을 받았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2월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 밴드 수술'(랩 밴드 수술)을 받았다고 뉴욕포스트, AFP, dpa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 밴드 수술은 식도와 연결되는 위의 윗부분에 실리콘으로 만든 랩 밴드를 장착해 섭취하는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을 말한다.

고도비만 환자들을 위한 수술은 위 절제 수술, 위 우회 수술, 위 밴드 수술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 가운데 위 밴드 수술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수술방법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주지사의 위 밴드 수술은 지난 2월 16일 뉴욕대 병원(NYU Medical Center) 의료진의 집도로 40분 동안 시행됐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수술 사실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의료진이 주지사 사무실을 방문해 시술하도록 하는 등 극도의 보안작전을 펼쳤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수술에 앞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위 밴드 수술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미식축구팀 뉴욕제츠의 감독 렉스 라이언을 만나 조언을 받는 등 사전 준비를 했다고 한다.

렉스 라이언 감독은 2010년 위 밴드 수술을 받고 350파운드에 달하는 몸무게를 100 파운드가량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수술 후 약 3개월 만에 체중이 어느 정도 줄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이미 약 40 파운드가량 감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위 밴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번 수술이 전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내와 4명의 자녀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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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로 만 50세를 맞은 크리스티 주지사에게 그의 아내와 자녀는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뉴욕포스트 기자에게 "나는 이 문제(과체중)로 20년 동안 싸워왔다"면서 이번 수술이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전문가들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이번 수술이 오는 2016년 대선 레이스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한 정치전문가는 "이것은 그가 이미 차기 대선전에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면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미국 국민에게 체중을 조절할 능력이 있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가을 뉴저지주 주지사 재선을 준비 중인 크리스티는 2009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경쟁자로부터 과체중 문제로 공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 크리스티 주지사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2016년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유력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11년에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전에 뛰어들려다 도중하차했으나,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 대회에서 연설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나서면서 차기 예비후보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대선 직전 허리케인 샌디가 북동부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피해 복구 지원 노력에 찬사를 보내 공화당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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