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려한 공중회전이 필수인 모굴스키 기대주 최재우 선수가 아주 특별한 과외를 받았습니다. 점프의 달인 양학선 선수에게 한 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체조와 스키의 만남, 이영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재우는 지난 3월 모굴스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라 소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기대주입니다.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공중 3회전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최재우가 한국체대 선배인 체조 영웅 양학선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양학선은 최재우의 트램펄린 점프를 자세히 지켜본 뒤 자세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고,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점프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트리플 (점프) 같은 것은 그렇게 뛰면 부족하거든. 올라가면서 한 바퀴 틀고 내려오면서 두 바퀴 틀어야 트리플 되는 거거든.]
체조와 모굴스키.
닮은 듯 다른 두 종목의 국가대표는 완벽한 점프를 위해 의기를 투합하고 열정을 함께 했습니다.
[양학선/체조국가대표 : 네가 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형은 기분이 좋았고, 다음 올림픽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한 번 너한테 우상이 될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최재우/모굴스키 국가대표 : 지금도 우상이세요.]
런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양학선처럼 최재우는 소치에서 멋지게 날아 볼 생각입니다.
[큰 꿈대로 시상대에 올라갔으면 좋겠고, 모굴스키의 양학선, 김연아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