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엽기적 감금사건…이번엔 미국서 세 여성

아빠가 친딸 24년 감금, 부부가 18년간 나쁜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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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북부 클리블랜드에서 10년 전쯤 잇달아 사라졌던 여성 3명이 인근 동네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02∼2004년 사이 각각 14세, 16세, 21세의 나이로 실종됐던 이들이 지난 세월 한 가옥에서 갇혀지냈던 사실이 지난 6일 드러났다.

경찰은 문제의 가옥 주인인 히스패닉계의 통학버스 운전사 아리엘 카스트로(52)를 포함해 세 명의 형제를 체포했다.

다른 두 형제의 나이는 50세와 54세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6살짜리 여자아이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이 아이의 신원이나 감금됐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피해자 여성 중 한 명이 감금된 기간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같은 엽기적인 감금사건이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이시 두가드는 18년간 겪었던 악몽같은 납치·감금생활을 기록한 자서전 '도둑맞은 삶'을 출간했다.

그는 1991년 11세 때 필립 가리도에 의해 납치돼 18년간 감금당하면서 성폭행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가리도와 사이에 두 딸을 낳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리도가 이 같은 짓을 부인과 함께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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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도는 두가드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431년형을, 그의 부인 낸시 가리도는 36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2008년에는 오스트리아 동부 암스테텐에 사는 요제프 프리츨이 친딸을 24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의 자녀를 낳은 사실이 드러나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그는 친딸인 엘리자베스를 19살 때부터 창문도 없는 지하 밀실에 가둬놓고 성폭행했다.

프리츨의 집에 12년간 세들어 산 세입자는 프리츨이 세입자들을 지하실에 내려오지 못하게 했으며 이를 어긴 세입자는 쫓아낼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프리츨은 딸은 물론이고 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탈출을 시도할 경우 독가스로 죽이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의 감금사건은 또 있다.

2006년에는 나타샤 캄푸시가 8년의 감금생활에서 탈출했다.

10살 때인 1998년 등굣길에 유괴된 캄푸시는 슈트라스호프의 한 가옥 지하실에 8년간 갇혀 지냈다.

그는 2006년 8월23일 납치범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다.

납치범은 캄푸시가 탈출한 뒤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그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캄푸시는 "이따금 도끼가 있다면 그의 목을 치는 것을 꿈꿨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에는 오스트리아 북부 린츠에서 정신병력을 가진 어머니가 자신의 세 딸을 7년간이나 집에 감금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세 자매는 쓰레기가 가득하고 쥐가 출몰하는 곳에서 학교는 물론, 외출도 못한 채 생활했다.

한편 이번 미국 클리블랜드 감금사건의 피해 여성들은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피해자 중 한명인 어맨다 베리(26)가 납치범이 집에 없는 틈을 타 갈라진 현관 문틈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하면서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베리는 탈출에 성공한 뒤 곧장 옆집으로 가서 911에 신고했다.

911에 녹음된 통화기록에는 "난 아만다 베리입니다. 납치됐고 10년간 실종됐었습니다. 지금 탈출했고 여기 있어요"라는 베리의 흥분한 목소리가 남아있다.

베리는 "그(납치범)가 돌아오기 전에 빨리 와달라"고 애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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