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유엔이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5월 3일)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함께 세계 언론자유의 날 기념 공동성명을 내고 각국 당국에 언론인 안전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에서 반 총장은 표현의 안전이 보장될 때 온 세상이 이롭지만 오늘날까지도 언론인들은 사회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위해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일같이 새로운 위협과 폭력에 노출된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언론인에 대한 억압과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취재 과정에서 피살된 전 세계 언론인은 600명을 넘어선 상탭니다.
독재정권의 언론탄압과 부당한 사법체계, 내전에 따른 불안 등이 언론인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 경우는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지난 2003년 전쟁 이후 90여 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지만 가해자에 대한 기소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급진 단체의 테러가 늘고 있고, 시리아에서는 언론인 수십 명이 납치당하거나 살해되는 등 내전으로 생긴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