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공장 붕괴에 폭력사태까지…방글라데시에 잇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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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공장 건물 붕괴 사고 수습이 한창인 방글라데시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경찰 간 폭력사태가 일어나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헤파자트-에-이슬람' 지지자들은 현지 시간으로 그제 다카와 치타공에서 신성모독 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밤새 거센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도 다카에선 시위 참가자가 한때 20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무신론자들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고속도로를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해산과정에서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을 벌였고 시위대는 거리에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거나 상점과 은행에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41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진압에 나선 경찰관도 여러 명 포함됐습니다.

또 부상자도 수백 명 발생했으며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국은 경찰의 시위 진압 장면을 보도한 친이슬람계 방송국 2곳을 폐쇄하고, 다카에서 집회를 임시 금지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주요 야당인 '애국주의자당'은 내일부터 36시간 파업을 벌이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글라데시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이 건설적인 대화로써 폭력사태를 종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인구 1억6천만명 가운데 90%가량이 무슬림인 방글라데시에선 올해 초 전범재판소가 활동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반발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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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재판소는 이슬람 지도자 3명에게 1971년 독립전쟁 당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잇따라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경찰 간 충돌로 약 15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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