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취업 준비생들의 고충을 표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원더풀 마마' 8회에서 고영채(정유미 분)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취업 수난기를 겪었다.
고영채는 디자이너로서 어떤 스펙도 갖추지 못한 인물. 취업을 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지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냉대뿐이다. 중국어를 못한다며 퇴짜를 놓는가 하면 서른이 넘었다는 이유로 괄시 받았다. 패션에 대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했던 인물이었기에 상처가 더 컸다.
특히 프랑스 에스모드 대학 중퇴라는 이유로 면접관에게 “고졸은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영채는 “디자이너 하나 뽑으면서 뭔 조건들이 그렇게 많아”라고 절규까지 했다.
이는 최근 20대들의 치열한 취업 현실을 반영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아무리 해당 분야에 대해 빼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스펙을 갖추지 못하며 애초에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그렸다.
이에 정유미는 “역할 소화를 위해 잠깐 체험했던 장면이었지만 요즘 현실에 깊은 공감을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해야만 겨우 겨우 취직을 할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풀 마마’는 못 말리는 된장녀, 된장남 3남매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가면서 진정한 화합을 그리는 가족드라마로 매주 토, 일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