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세포 내 단백질 분자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KAIST는 오늘(6일) 의과학대학원 김호민 교수와 하버드대, 콜로라도대 공동 연구팀이 바이오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세포 내 '프로테아좀'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30여 개의 단백질이 모여서 만들어진 프로테아좀 복합체는 세포 내의 필요없는 단백질을 적절한 시기에 없애주는 분해 역할을 합니다.
프로테아좀 복합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 퇴행성 뇌질환 등을 유발하게 되는데 혈액암 치료제인 벨케이드가 이 프로테아좀 복합체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암제입니다.
연구팀은 바이오 투과전자현미경 안에 단백질 샘플을 넣고 여러 각도에서 수백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분석함으로써 고해상도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 교수는 "프로테아좀 복합체 구조 규명을 통해 생체 내 단백질 소멸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등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경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5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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