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제 혜택이 8㎡이하 6억 원 이하 가구에 쏠리면서 주택시장에선 '6억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바로 옆 위례신도시.
전체 4만 3천 가구 가운데 가장 먼저 민간아파트 970세대의 분양이 오는 금요일 시작됩니다.
전용면적이 95㎡ 이상의 중형가구지만 양도세 혜택을 감안해 분양가를 고심 중입니다.
적어도 저층부의 수십 가구는 6억 아래로 책정해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성우/엠코타운 분양소장 : 4.1부동산 대책 관련하여 분양가를 일부 세대라도 적용받을 수 있게끔 최대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려는 6억 마켓팅도 한창입니다.
준공을 마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의 74%가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이기 때문입니다.
최초 분양가 7억 9천만 원인 용인의 이 대형 아파트는 5억 9천만 원대로 내렸습니다.
[류 훈/센트레빌 분양소장 : 인근 수지 지역에 경쟁 단지들이 많이 있다보니까 저희들이 이를 먼점 선점해가지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직전에 설계 변경을 통해 전용면적을 줄이는 단지들도 적지 않습니다.
분양가를 6억에 맞추려고 옵션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김태섭 박사/한국주택산업연구원 : 마이너스 옵션은 소비자에게 저렴한 분양가를 제공하는 대신에 인테리어라든지 소비자가 부담을 하는 구조입니다.]
양도세 취득세 등 세제혜택에 힘입어 분양율을 높이기위해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