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 씨를 위해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기자들이 온라인 '편지쓰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배 씨를 위한 응원의 편지쓰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여기자는 지난 2009년 탈북자 문제 취재과정에서 체포됐다 5개월 뒤, 빌 클리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가까스로 풀려났습니다.
여기자들은 세상과 철저히 단절됐던 수감 기간 생면부지의 사람들로부터 받은 수백 통의 응원 편지가 유일한 힘이자 희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그 편지들이 없었다면 내가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냈을지 모르겠다"며 "배 씨 역시 사람들이 그를 잊지 않고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편지는 글쓴이의 신원과 배 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일부 검열·편집될 것이라고 리 씨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적으로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 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억류 6개월째인 지난 2일 배 씨에게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 혐의로 노동교화형 15년 형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