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동영상 원본 확보"…경찰 수사 속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고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문제의 동영상 원본을 확보했습니다.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일 새벽 체포한 사업가 박 모 씨와 박 씨의 운전기사로부터 성 접대 의심 동영상 원본을 확보했습니다.

박 씨는 성 접대가 이뤄진 별장의 주인 윤 모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사업가 권 모 씨의 지인으로, 그동안 동영상 원본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던 인물입니다.

박 씨는 여성 사업가 권 씨가 별장 주인 윤 씨에게 빌려줬던 벤츠 승용차를 권 씨 부탁으로 윤 씨에게서 찾아온 뒤 승용차 안에서 동영상 CD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 등은 이 동영상이 저장된 PC 하드디스크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여성 사업가 권 씨가 앞서 경찰에 제출했던 2분 남짓한 성 접대 의심 동영상의 원본입니다.

2분짜리 동영상은 복사본으로 화질이 나빠 국과수는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특정할 수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번에 박 씨로부터 받은 동영상은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선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조만간 동영상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박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성 접대 동영상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